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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전국의 아파트스토리 이웃들과 나누는 여행 이야기

서울둘레길 길목에서

  • 작성일 : 2025-03-29 13:52:32
  • 작성자 : 김재수
  • 조회수 : 1937 명
  • 추천수 : 0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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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워내는 연습]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넓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비워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편할 때가 있다.


봄의 파릇함을 담아두고 싶다고 해서 여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을의 낭만을 한없이 즐기고 싶다해서 가슴 시린 겨울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저 오는 대로 담아두지 말고 흘려보내면 된다. 사랑 만을 담아두고 싶다고 해서 이별의 슬픔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행복한 추억만 담아두고 싶다고 해서 눈물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아두지 말고 고이 보내 주자.

          / '나에게 고맙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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